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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라는 독서는 안하고 남자 셋 수다떨더니” 3개월만에 146억원, 대박났다
밀리의 서재 웹예능 〈하라는 독서는 안하고〉의 한 장면.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책이랑 담 쌓은 남자 셋 모아 놓더니…역대급 실적 ‘깜짝’”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갈수록 오르는 책 값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는 가운데 ▷월 9900원에 15만권의 책을 무제한 읽을 수 있다는 점 ▷독서 모임을 콘셉트로 한 예능 등 다양한 홍보 활동 등을 전개했던 점이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밀리의 서재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06억원, 누적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 특히 올해 매출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128억원 ▷2분기 131억원 ▷3분기 146억원 등 매 분기마다 오름세를 보였다.

밀리의 서재 웹예능 〈하라는 독서는 안하고〉의 한 장면.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밀리의 서재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 가입자 지속적 증가를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지난 9월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 윤두준, 손동운을 모아 만든 웹예능 ‘하라는 독서는 안하고’가 대표적인 콘텐츠다. 독서에 관심 없는 MZ세대에게, 상대적으로 친숙한 아이돌 3인방이 요즘 유행하는 베스트셀러를 소개하는 내용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또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김영하 작가의 ‘작별 인사’,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과 같은 유명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도서도 새로운 잠재고객을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통신사와의 상품 결합을 통한 제휴 고객(B2BC) 매출 증가도 전체 매출 증대에 크게 일조했다. 2021년 3분기 4.7%에 불과했던 B2BC 비중은 올해 3분기 들어 29.8%로 늘었다. 반면 밀리의 서재 직접 구독 비중은 같은 기간 86.1%에서 60.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리의서재 사내.

밀리의 서재는 향후 MZ세대에 친숙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및 웹소설 시장 진출 등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올해 3분기는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전자책 구독 서비스와 더불어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밀리의 서재는 향후 기존 사업은 더 견고히 하고, ‘참여형 IP 사업’, ‘장르(웹소설)’ 등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는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구독자 수가 67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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