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사 가는 바람에^^♡”…강아지 버리고 이사 간 견주의 ‘황당’ 메모
[동물보호연대 SNS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차고에 두고 가면서 이사간 견주의 메모가 분노를 사고 있다. 강아지를 버리고 가는 상황인데, 웃음 표시를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비영리 단체 동물보호연대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구조된 유기견 '봉봉'의 사연을 소개했다.

봉봉이는 빈집에 있는 차고 안에서 줄에 묶인 채 발견됐다. 옆집에 살던 이웃이 이사하면서 봉봉이를 묶어 놓고 갔기때문이다.

당시 봉봉이와 함께 발견된 메모에는 '밤톨이'라는 강아지의 이름과 함께 '울 똘똘이 좀 잘 돌봐주세요. 이사 가는 바람에^^♡'라고 적혀 있었다.

동물보호연대는 "눈물 그렁그렁한 아가야 봉봉이로다시 살자"라며 새 이름을 붙여줬다.

그러면서 "봉봉이를 구조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입양을 가지 못하고 있고, 보호소에서는 매주 안락사를 하고 있다"며 "봉봉이를 3개월간 안정적으로 임시 보호해줄 가정을 찾고 있다"고 도움을 청했다.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에 "이사하는 바람에 웃음 표시, 실화냐", "가족을 버리는 건데 웃음이 나오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기르다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수는 매년 10만 마리를 넘는다.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지만 액수가 크지 않아 예방 효과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