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감격한 인요한, 원희룡 ‘험지 출마’ 뜻에 “고마워 눈물난다…멋진 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험지 출마를 시사한 일을 놓고 "고마워 눈물이 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에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연을 듣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참 멋진 분"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나도 (원 장관과)통화했다"며 "원 장관이 무슨 확답을 준 게 아니다. 본인도 고민 중이라고 어제 전화가 왔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감사하다, 너무너무 고맙다고(했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혁신이 어제 행동으로 시작되는구나, 이렇게 저는 해석한다"며 "나는 의사이기에 혁신을 산통으로 본다. 장관들이 조금씩 고민하기 시작한 일을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름은 거명하지 않지만 두 분이 말씀을 주셨다"며 "거기에 굉장히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가 짚은 '두 분'은 원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 추측된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의 '슈퍼 빅텐트'론을 놓고는 "놀랍게도 포용적"이라며 "김 대표는 당 안에서 굉장히 잡음이 많은 분에 대해서도 '다 영입해 역할을 주자'고 최근 만났을 때 얘기했다"고 했다.

신당 창당이 제기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선 "아직도 미련이 있다"며 "신당은 본인에게도 안 좋고, 우리에게도 안 좋고, 서로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앞서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총선 험지 출마설 질문을 받고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저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최근 내년 총선과 관련해 '가장 센 상대와 붙겠다'는 취지로 주변에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설이 나온 바 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