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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성 차라리 안봐?” 4천원 인상에 역풍 맞은 디즈니…다들 떠난다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1년 만에 안방서 정우성 연애 공개…디즈니 구원투수 될까?”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배우 정우성의 멜로 드라마를 27일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8월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한 상황. 이런 가운데 구독료까지 인상해 사용자들의 이탈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년만에 ‘안방’에서 공개하는 정우성의 멜로 드라마가 디즈니플러스의 구원 투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주간활성사용자수(WAU)는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이 종영한 9월 20일 이후 줄곧 하락세를 타고 있다.

9월18~24일 221만2499명에 이르며 ‘역대급’ 주간활성사용자수를 기록한 것이 무색하게 ▷9월25~10월1일 220만6934명 ▷10월2~8일 200만2747명 ▷10월9~15일 182만1004명 등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급기야 11월13~19일에는 154만8815명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무빙이 처음 공개(8월9일)된 때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당시 주간활성사용자수는 104만8553명으로 집계됐다.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이런 가운데 디즈니플러스는 이날(27일) 정우성 주연의 멜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새롭게 선보였다.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디즈니플러스가 OTT 유통을 맡은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청각장애가 있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이 무명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을 만나 사랑으로 변화하는 정통 멜로를 그리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사실상 디즈니플러스의 올해 마지막을 책임질 작품이다. 오는 12월 6일 공개할 오리지널콘텐츠 ‘사운드트랙 #2’이 남아있지만, ‘11년 만에 돌아온 정우성의 멜로 드라마’를 뛰어 넘는 흥행카드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무빙 이후 사용자 이탈이 속출하는 가운데 구독료 인상의 ‘역풍’까지 맞은 디즈니플러스로선 반등을 도모할 올해의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한편 디즈니플러스의 올해 3분기 글로벌 가입자수는 1억5020만명으로 집계됐다. 스트리밍 영업손실은 전년 14억7000만달러(약 1조9279억원)에서 3억8700만달러(약 5076억원)로 줄어들었다.

디즈니는 영화 ‘엘리멘탈’, ‘인어공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스타워즈 시리즈 ‘아소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봤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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