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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0명→344명” KT 인사 태풍…임원 20% 줄였다
김영섭호 첫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상무보 이상 임원 20% 축소
사업 경쟁력 및 공정성 확보 위해 외부 피도 수혈
김영섭 대표 “KT, 디지털 혁신 파트너 도약 시발점 될 것”
김영섭 KT 대표가 KT 분당사옥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고객 지향적인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상무보 이상 임원도 20% 축소키로 했다. 김 대표는 KT가 IC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고객 ▷역량 ▷실질▷화합이라는 네가지 핵심가치를 체질화시켜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김영섭 대표의 경영 철학 및 체계의 밑그림을 담은 첫 개편이다. 김 대표의 색깔을 처음으로 입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연합]

김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조직·인사를 합리적으로 쇄신해 기업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회복과 함께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고 본사 스탭 조직인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상무보 이상 임원도 20% 축소했다. 그간 KT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기존의 관행을 폐지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배치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규모를 대폭 줄였다.

김 대표는 아울러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B2B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한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 부사장 [KT]

또 최근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한 데 이어,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기존 AI2XLab과 외에도 AI 테크 랩(Tech Lab)을 추가로 신설해 AI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술혁신부문 산하에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고수 집단의 ‘KT컨설팅그룹’을 신설해 고품질 과업수행을 담보하고 B2B 시장에서 전문성으로 승부한다.

부문장직에는 외부 피를 대거 수혈했다. 인정받는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경쟁력과 경영관리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설한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거친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고,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에는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인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정우진 신임 KT KT컨설팅그룹장 전무 [KT]
이용복 신임 KT 법무실장 부사장 [KT]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경영지원부문장으로는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임현규 부사장을, 법무실장으로는 검사 출신 변호사인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다. 윤리부서장은 추후 발표한다.

주요 보직에는 내부 인재를 보임했다. 커스터머 부문장에는 직무대리였던 이현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B2C 마케팅총괄 역할을 맡겼다. 네트워크 전문가인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으로 앉혔다.

김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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