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게 그렇게 재밌어?” 돈 안 쓰는 일본이 한달간 16억 펑펑 ‘대박’…뭐길래 난리?
내년 1월1일 tvn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돈 안 쓰는 일본인이 ‘억 소리’ 나게 쓴 곳, 어디?”

‘만화 왕국’ 일본이 올 한 해 네이버웹툰에 9000억원 가까이 썼다. 네이버웹툰 진출 이래 사상 최대치다. 단일 작품에만 한 달에 16억원 이상을 쓸 정도다. 한국 오리지널 웹툰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자사 일본 거래액이 11개월만에 1000억엔(한화 약 87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네이버웹툰 일본어서비스인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플랫폼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로, 일본에서 연간 거래액이 1000억엔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 오리지널 웹툰의 인기가 확대된 점 이북재팬이 작품 프로모션을 강화한 점 등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웹툰 입학용병. [네이버웹툰 제공]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한국 웹툰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 덕분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라인망가는 올해 일본 현지 구글플레이에서 ‘올해의 베스트 앱’,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일본에서 서비스하는 만화 앱이 2개 부문을 동시 수상한 것은 라인망가가 처음이다.

라인망가 2023 상반기 랭킹에도 한국 웹툰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1위는 최근 드라마로 제작돼 내년 1월1일 tvn에서 방영 예정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동명의 웹툰 원작이 차지했고, 2위는 입학용병, 3위는 재혼황후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4~9위 역시 전부 한국 웹툰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 입학용병의 일본 홍보 영상. [공식 영상 캡처]

거래액도 상당한 규모다. ‘입학용병’은 최근 월간 거래액 16억원을 넘겼다. 단일 작품이 월간 거래액 16억원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재혼 황후’, ‘약탈 신부’ 등 인기작도 월 거래액이 8억7000만원 수준에 이른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김신배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작품을 제공하는 한편 재능 있는 현지 작가들을 발굴해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에 따르면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2000만 명 이상이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