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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동석 지겹게 나오더니” 중국앱 순식간에 1위…한국서 어떻게 이런 일이
[알리익스프레스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다들 중국산 못 사서 안달?”

중국의 대표적인 e 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올 한 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애플리케이션(앱) 1위에 올랐다. 종합몰 앱 사용자수로도 국내 e 커머스 업체 G마켓을 턱밑 추격하며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미 20대 이용률에선 G마켓을 추월했다.

2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사용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을 조사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가 1위로 나타났다.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1월(약 336만명) 대비 11월(약 707만명), 사용자수가 약 371만명 늘었다.

[알리익스프레스 공식 유튜브 캡처]

일리익스프레스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 순위에서도 국내 대표 e 커머스 업체 쿠팡, 11번가, G마켓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월 평균 사용자수가 86.3% 늘어난 486만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세라면 G마켓을 추월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분위기다.

실제로 G마켓의 월 평균 사용자수는 6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했다. 1위인 쿠팡의 월 평균 사용자수가 전년 대비 3.7% 증가하고, 2위인 11번가가 3.7%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미 10대와 20대 이용률로는 알리익스프레스에 추월 당했다. 30~60대 이상은 ▷1위 쿠팡 ▷2위 11번가 ▷3위 G마켓 ▷4위 알리익스프레스 순으로 선호했지만, 20대는 ▷1위 쿠팡 ▷2위 11번가 ▷3위 알리익스프레스 ▷4위 G마켓으로 나타났다. 20대 미만도 ▷1위 쿠팡 ▷2위 11번가 ▷3위 알리익스프레스 ▷4위 올웨이즈 ▷5위 G마켓 순이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성장세가 고물가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며 예전처럼 ‘싼 게 비지떡’이란 인식 줄어든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품군도 다양해 ‘마약 빼곤 다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비슷한 이유로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테무’도 한국 시장에서 올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7월에 진출했음에도 올 한 해 가장 많이 성장한 앱 2위에 올랐다. 불과 4개월 새 사용자수가 354만명 늘어났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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