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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그렇게 재밌어?” 한소희에 악플 달면서, 못 봐서 ‘안달’ 일본
경성크리처의 촬영 현장 사진. [한소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소희 인스타그램에 악플 달면서 경성크리처는 본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경성크리처’의 주연을 맡은 배우 한소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일부 일본인들의 악플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소희가 경성크리처 홍보의 일환으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올리자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며 반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 내 경성크리처의 인기는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전날(26일) 기준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현지 공개 이튿날인 지난 23일 7위로 시작한 경성크리처는 24일 2위 25위 3위 26일 3위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26일)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에서 경성크리처가 1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경성크리처의 한 장면. [공식 유튜브 캡처]

경성크리처의 일본 내 순위는 최근 주연 배우 한소희에 대한 일부 일본인들의 부정적 여론과 콘텐츠의 인기가 무관함을 방증하고 있다.

한소희는 앞서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함께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쳐처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는 내용의 피드를 게재했다. 이에 일부 일본인들은 해당 피드에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다시는 일본에 오지마” 등의 댓글을 달며 한소희를 공개 비난했다. 이러한 가운데 피드 게재 이틀이 지나도록 경성크리처의 순위에 큰 변동이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드러낸다고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몇 년 전부터 자국 콘텐츠와 한국 콘텐츠를 비교하며 ‘영화나 드라마는 이제 한국에 이길 수 없다’는 자조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성크리처의 촬영 현장 사진. [한소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실제로 지난 2021년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 톱 10개 가운데 8개에 한국 드라마가 이름을 올렸고, 최근에도 새로 공개되는 한국 드라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26일에도 10개 가운데 3개가 한국 콘텐츠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 방송사 콘텐츠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도 일본이었다. 일본은 지난해에만 방송사 프로그램 전체 수출액의 20%에 해당하는 9305만달러(1209억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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