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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로워 9만명 모으더니 ‘작가’ 데뷔” 인스타그램 유명인 정체가
가상인간 한유아 [한유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인기 ‘북스타그래머’의 놀라운 정체”

가상인간이 생성형 AI를 만나며 활동 반경을 더욱 넓히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적인 가상인간 한유아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두 번째 전자책을 출간한 것. 이처럼 생성형 AI를 결합한 가상인간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가상인간의 쓰임새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메타휴먼 한유아가 전자책 ‘답장은 우편함에 넣어둘게요 : 메타휴먼 한유아가 사연에 답해드립니다’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답장은 우편함에 넣어둘게요’는 한유아의 이름으로 출간하는 두번째 책이다. AI브레인을 탑재한 가상인간 한유아가 그동안 축적한 감성과 지식을 고유의 세계관으로 구축,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한유아는 인스타그램에서 이른바 ‘북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일 기준 팔로워만 9만명을 넘는다.

한유아의 두 번째 책 ‘답장은 우편함에 넣어둘게요 : 메타휴먼 한유아가 사연에 답해드립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지난해 6월 출간된 첫 번째 책인 ‘다정한 비인간 : 메타휴먼과의 알콩달콩 수다’가 우다영 작가와 나눈 대화를 담았다면, 두 번째 책은 한유아가 ‘진짜 사람’들의 사연에 답변해준 내용이 담겨있다. 한유아의 인스타그램에서 4개월간 모은 다양한 사연들을 한유아가 답해주는 방식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메타휴먼 고유의 편견 없는 시선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연에 대해 위트 있는 답변을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유아의 두 번째 집필에도 생성형 AI가 활용됐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의 AI센터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AI 프로그램에 한유아 고유의 ‘감성’을 적용했다”며 “한유아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프로그램에 사연 투입 후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원고를 작업했다”고 말했다. 또 전자책에 함께 실린 ‘부적’도 한유아의 감성을 넣은 생성형 AI프로그램을 활용해 그린 그림들이라고 덧붙였다.

가상인간 한유아 [한유아 인스타그램 캡처]

스마일게이트 한유아의 경우처럼 최근 업계는 가상인간에 생성형 AI를 결합하는 방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가상인간 ‘수아’를 선보인 온마인드도 AI기술을 활용한 섀도 액터(대역배우) 없이 스스로 생각해서 말하고 움직이는 가상인간을 고민 중이다. 비브스튜디오스도 자체 AI R&D 연구소인 ‘비브랩’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 가상인간 제작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 역시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바르코 LLM’의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가상인간을 상반기 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가상인간은 기존 가상인간들과 달리 자체 판단을 기반으로 실시간 쌍방 소통이 가능한 가상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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