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하반신 마비’ 손자 8년째 간병…김영옥 “만취 운전자 원망스러워”
배우 김영옥.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배우 김영옥(87)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데뷔 67년 차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일 중독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이날 김영옥은 자신이 일 중독이라며 "55세면 은퇴한다고 생각했는데 은퇴는커녕 쉼 없이 67년을 달렸다. 이제는 은퇴 언급도 안 한다"며 "숨은 내 욕심이다. 내 치부"라며 끝이 없는 일 욕심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영옥은 손자가 2015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김영옥.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김영옥은 "우리 손자가 사고를 당해 잘못 돼서 내가 돌보고 있다. 올해 8년째다"며 "정말 원망스럽다. 대포차에 만취 상태에서 그냥 들이받았다. 죽을 뻔 했다. 하반신 마비가 됐다"고 토로했다.

김영옥은 직접 손자를 돌보지 않아도 되는 환경임에도 먹는 걸 너무 맛있어하는 손자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해준다고 했다.

그는 "손자는 다른 말은 안 하는데 '할머니가 해줘야 맛있다'고 한다"며 "사랑이 있으니까 돌본다. 손자가 아니면 어떻게 보겠나. 난 영감도 그렇게 오래는 못 돌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손자가 자꾸 맛있다고 하니까 나를 못살게 굴 때가 있다. 간병인도 있기 때문에 손자 집에 가도 되는데 내가 집에만 붙어있으면 미칠 것 같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