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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공백 대응 중증환자 진료” 과기정통부, 원자력의학원 적극 활용
- 이종호 장관, 원자력병원 찾아 현장 의료진 격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암과 같은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12일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을 찾아 현장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원자력병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국가RI신약센터 사업단이 상호 유기적으로 기능하며 희귀·난치암 등 방사선 의학 연구와 진료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등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암 전문 병원인 원자력병원은 현재 의료 공백 사태에도 중증 환자(암환자) 진료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전문의 당직 근무 편성으로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진료와 수술을 최대한 소화하여 암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서울 시내 상급종합병원의 암 환자를 전원 받아 암 수술을 시행하는 등 진료 협력으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원자력병원은 코로나 확산 초기 대구 경북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암병동을 음압병동으로 개조하여 운영했으며, 과기정통부 주도 코로나19 치료제 및 항체진단연구에 참여하는 등 국가적 의료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또한 방사선 피폭 환자를 치료하는 재난 대응 병원으로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 사고지역 방문자들의 피폭영향검사, 대국민 상담 전화 운영 등 전문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공공병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 병원.[헤럴드DB]

이날 현장 점검에서 이종호 장관은 수술실, 투석실, 병동 운영 현황 등 비상진료 체계를 점검, 차질없는 중증 암 환자 진료 체계 운영을 당부하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현재 비상진료체계 운영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바이오 실증연구 강화, 스마트병원 구축, 극한 환경(우주방사선, 감염병, 복합재난 등) 대응을 위한 원자력의학원 중장기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적 응급상황 등에서 재난 대응 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의과학 허브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앞으로도 국가적 응급상황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최첨단 의과학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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