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신임 사업단장에 김화종(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는 여러 기업, 기관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키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모델을 활용하여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합학습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원천적으로 외부로 유출하지 않은 상태로 학습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기업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 AI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와 복지부는 사업단장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원자격 검증과 면접 발표 평가를 실시했고, 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단장을 최종 선정했다.
신임 김 단장은 30여 년간 강원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서 정보기술(IT), 신약개발 등 다수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특히 인공지능(AI) 연합학습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초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으로 임명돼 활동해왔다.
김 단장은 “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 국내 기업, 기관 등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돼 신약개발에 최적화된 AI 플랫폼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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