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라오스 농림부 기술협력 협약 체결 모습.[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12일 라오스 농림부와 철도연이 개발한 스마트 컨테이너 검증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IoT 센서를 내장하여 내부 저장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컨테이너 내부의 온도 및 습도 등을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컨테이너 등 K-물류기술과의 협력을 계기로 라오스의 곡물 수출사업이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12일부터 14일까지 라오스 농림부, 주 라오스 한국대사관, 현지 기업 펀펜(Phanphet) 등을 방문, 스마트 컨테이너의 현지 검증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철도연은 국내 기술이전 기업과 원팀을 구성하고 라오스 현지 환경을 고려한 스마크 컨테이너 5톤 3개와 10톤 1개를 신규 제작하여 용기 내 저장되는 곡물의 선도유지성능, 운송안정성,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라오스는 2022년도 기준 전체 수출의 21.1%를 농업이 차지할 정도로 농업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스마트 컨테이너 기술 도입에 매우 적극적이다.
특히 브루나이, 중국 등으로 곡물 수출 시 병해충 발생, 품질 불량 등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해 일부 반송되었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철도연의 스마트 물류 컨테이너 기술이 라오스 수출 곡물의 선도 유지 및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도연 K-철도기술의 기업 이전 확대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