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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역 20년 콩코드 여객기의 바깥구경…그러나 날지는 못 했다[나우,어스]
복원 후 박물관으로 이동 중 ‘눈길'
[A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업용 항공깅였던 콩코드가 퇴역 21년 만에 뉴욕 허드슨 강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하늘을 난 것은 아니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항공의 콩코드 여객기가 뉴욕 인근 허드슨 강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지선에 실린 이 여객기는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의 전시물로 복원을 위한 사포질과 재도장을 마치고 박물관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이 여객기는 강을 따라 이동하다가 뉴저지 주 저지 시티에서 하루 정박하며 시민들의 눈을 끌기도 했다.

1976년 처음 하늘을 난 콩코드 여객기는 영국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의 공동 운항에 투입됐다. 1996년에는 음속의 2배가 넘는 시속 2180㎞의 속도로 뉴욕에서 런던을 2시간 52분 59초 만에 비행하며 세계 신기록을 보유했다.

그러나 음속을 돌파할 때 방생하는 소닉붐 소음으로 민원에 시달리고 높은 연료 소비로 효율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던 콩코드 여객기는 2000년 8월 파리에서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로 탑승자 109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점진적으로 퇴역해야 했다. 2003년 11월 26일에 마지막 비행을 마쳤다.

이 비행기는 지난해 2월까지 허드슨 강변의 박물관 구내 86번 부두에서 조종실과 승객실 체험 방문 및 안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하반기부터 복원작업에 들어갔다. 복원 작업이 끝나고 박물관 전시장으로 다시 이동하면서 이번에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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