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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TI, 네덜란드와 ‘과학기술 평가지표’ 개발 맞손
- 공개 데이터 활용 과학기술지표 개발 협력체계 구축
박진서(오른쪽)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장과 왈트만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과학기술학연구소(CWTS) 소장이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KIST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과학기술학연구소(이하 CWTS)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공개 학술데이터를 활용하여 투명하고 재현 가능한 과학기술지표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CWTS는 라이덴 클러스터링 알고리즘 및 학술정보 가시화 소프트웨어(VOSviewer) 등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학술데이터 분석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연구기관으로 글로벌 논문 수준 분석 기반의 세계 대학 순위 산출로 인정받는 라이덴랭킹(CWTS Leiden Ranking)을 주관하고 있다.

KISTI는 과학기술 환경의 불확실성과 치열해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글로벌R&D분석센터를 지난 2021년 신설하고, 2022년부터 네덜란드 CWTS와 지속적으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구축, 국내 연구인력의 이동성 분석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구축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중장기 연구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공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재현 가능하고 다양한 과학기술지표를 개발하고 분석 결과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글로벌 학술커뮤니케이션에 다양한 국가의 로컬 지식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 ▷양적 평가제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공동으로 수집하여 연구평가 제도개선을 위한 협력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과학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CWTS가 주관하는 유네스코 석좌 프로그램(UNESCO Chair Programmes)에도 KISTI가 참여하여 과학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학술커뮤니케이션의 다원적 관점을 개발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KISTI와 CWTS의 중장기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R&D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분석방법론을 세계적 수준으로 확립하고, 글로벌 과학기술계의 정량 평가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과학기술지표를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교두보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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