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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에 밀렸다, 존재감 사라졌다…위기의 ‘이낙연-이준석’[이런정치]
이낙연 17.7% - 민형배 65.4%
이준석 23.1% - 공영운 46.2%
조국, 두 대표 지역구에서도 돌풍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제3지대 빅텐트 구축 불발 이후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낮은 지지율로 고전 중이다. 정당 지지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각 당의 얼굴인 두 대표의 지역구 지지율도 1위 후보에게 큰 차이로 뒤지고 있다. 거대양당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워 총선에 나선 신당들이 대안 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신당창당 후발주자인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은 연일 높은 비례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낙연·이준석 대표가 4·10 총선 출마 지역구에서 승리해 원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빅텐트 구축 실패에 이어 조국혁신당의 선전으로 두 대표에 대한 주목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제3지대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낙연 대표의 당선 실패는 호남에 지지 기반을 두고 정치경력을 쌓아온 야권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및 친윤(친윤석열)계와 충돌로 국민의힘을 떠난 이준석 대표의 낙선은 개혁신당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세력을 아우르는 리더십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KBC·UPI뉴스 의뢰로 지난 14~15일 광주 광산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7.7% 지지율을 기록했다. 1위인 민형배 민주당 후보(65.4%)의 지지율에 3배 이상 뒤지는 수치다. 민 후보는 조사 결과 발표 후 자신의 SNS에 민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에 대해 “격전지가 아니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해당 조사는 광산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100% ARS 휴대전화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5%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P)

이준석 대표도 경기 화성을에서 고전하고 있다.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화성을 유권자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23.1%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1위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는 이 대표 지지율의 2배에 이르는 46.2%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발표한 해당 지역구 개혁신당 지지율이 4%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대표의 지지율은 높은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이 대표가 20%P 이상 벌어진 공 후보와의 격차를 역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따라붙고 있다. 이 조사는 화성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100% ARS 휴대전화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3%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은 두 대표가 출마한 지역구에서도 높은 비례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가 출마한 광주 광산을에서는 42.6%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거대양당의 위성정당을 모두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고, 이준석 대표의 경기 화성을에서도 34.7%를 확보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기사에서 언급된 각 지역구 지지율 조사를 통해 발표된 수치다. 수도권 전반과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불고 있음이 입증된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부여 받은 조 대표는 원내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상섭 기자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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