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원자력기술 우수성 대내외 알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원자력에너지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원자력 확대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오는 2050년 원자력 발전 용량 3배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차세대 원자로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벨기에 공동주최로 21일,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4 원자력에너지 정상회의’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리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원자력 확대 정책 현황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의 구상에 대해 발언했다.
이번 회의는 원자력에너지 분야의 첫 다자정상회의로 원전운영국을 비롯해 원자력 발전 및 산업을 확장 또는 시작하려는 38개국이 초청받았다.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적 번영과 발전을 위해 원자력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화석 발전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원자력 역량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국가들의 원자력 지원 확대와 원자력 기술‧산업 혁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원자력을 청정에너지 전환의 필수 요소로 인정하고,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 3배 확대를 선언한 것에 대한 연장선에서 원자력 확대 이행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이종호(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기정통부 제공] |
이종호 장관은 “한국은 세계 원전 발전용량 5위 국가로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원자력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 추진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차세대원자로의 독자 기술개발과 산업기반 구축지원을 대표적으로 설명했다.
이 장관은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 발전량 3배 확대를 위한 유망기술인 SMR 등 혁신적 연구개발 투자도 계속하여 원자력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전략기술 확보, 핵심인력 양성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 개발 의지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우리 정부가 넷제로 실현을 위한 현실적 이행수단으로 국제사회에제시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취지와 향후 구상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진입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가마다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환경적 여건은 다른 상황”이라며 “산업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재생에너지‧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확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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