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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X 패러다임 이끌겠다” NHN클라우드, 국가 AI데이터센터 공개
딥러닝→ 생성형 AI, AI 2.0 시대 대응 전략
연산 능력 88.5PF, 저장 용량 170PB 지원
고밀도·효율적 소비 전력 설비, 랙 당 평균 3배↑
김동훈 대표 “AI데이터센터 중심 인프라 서비스 융합”
국가 AI데이터센터 전경. [NHN클라우드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AI 업계에서도 AX(AI 전환)로 전환이 한창인 가운데, NHN클라우드가 ‘초고성능 인프라’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핵심 축으로 기존 판교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최근 개소한 ‘국가 AI데이터센터’ 등을 공개했다. 해당 센터에 기업·연구기관 등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환경을 조성해,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목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NHN클라우드 제공]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NHN클라우드 2.0 전략’을 발표했다.

NHN클라우드 2.0 전략은 AI 시장이 기존 딥러닝 중심에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2.0 시대’를 맞이하면서 비롯됐다.

NHN클라우드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현존하는 최신 AI칩으로 알려진 ‘엔비디아 H100’ 1000개 이상 등 엔비디아 기반 77.3 페타플롭스(1초에 1000조번 연산·PF), 그래프코어 기반 11.2 PF, 사피온 기반 11 PF까지 총 99.5 페타플롭스에 AI 그래픽처리장치(GPU) 팜을 구축했다.

특히 국가 AI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 2.0 전략에서 핵심을 담당한다. 지난해 10월 개소 후 정식 운영 중인 센터는 현재 기업 등 약 470곳에서 이용 중이다.

센터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PF, 저장 용량 170페타바이트(PB) 등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게 NHN클라우드의 설명이다.

88.5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만에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고, 170PB는 1TB 하드디스크 10만7000개의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

또 고성능 AI가속기를 제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고,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이용자가 필요한 개발 도구와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레이크 등도 통합 지원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NHN클라우드 제공]

나아가 NHN클라우드는 판교 데이터센터(NCC1)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AI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전력, 효율적 소비 전력 설비 등을 구축했다.

세부적으로 초고성능 GPU 서버를 중단 없이 운영하기 위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서버·통신장비 등 시스템 구성 장비를 보관하는 틀인 서버랙 당 전력 밀도 15㎾를 도입해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사용 평균 전력 밀도는 4.8㎾ 수준인데, 이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외부의 자연 바람을 이용한 기기 냉각 시스템 도입, 공기 흐름의 간섭을 최소화 하는 내부 건축으로 기기 냉각에 쓰이는 에너지 절감 등 노력도 반영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기존 구축해 온 NHN클라우드의 공공·금융·게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 역량과 AI데이터센터 중심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 2.0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AI데이터센터를 통해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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