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는 모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말단 직원도 억대 연봉 받는 과학계 최고의 직장 여기에 있었네.”
오는 5월 27일 개청을 준비중인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에 채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지난 18일 접수를 시작해 25일 마감한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접수결과 50명 모집에 807명이 응시, 평균경쟁률이 16.1:1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50명이다. 직급별로 선임연구원(5급)은 22명 모집에 415명이 응시하여 평균 18.9: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6급 연구원의 평균경쟁률은 13.1:1, 7급 연구원은 14.7:1을 기록했다.
선발되는 직원들은 우주수송위성우주탐사항공 분야 프로젝트 설계, 연구개발 과제 선정평가, 정책 기획 등 개청 직후 각 부서의 필수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우주항공임무본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등에서 일하게 된다.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은 특별법에 따라 임용, 보수, 파견, 겸직 등 특례가 적용된다. 특히 특별법 제10조에서 기존 공무원과 달리 보수를 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민간기업 수준 이상으로 보수 기준을 설정했다.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 5000만원, 부문장은 차관급인 1억 4000만원, 선임연구원(5급)은 8000만~1억 1000만원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2단과 3단이 결합되고 있는 모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특히 우주항공청장이 직무의 난이도, 전직장 연봉수준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보수 기준의 상한을 뛰어넘어 그 이상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최고의 우주항공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숙소로는 원룸이 제공되며, 교통 지원으로는 통근 버스가 운영된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문화, 체육활동 등도 검토 중이다. 사천시에서도 이주 지원금과 미취학아동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정주여건 개선이 부족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추진단은 4월초 서류전형을 거쳐 서류전형 합격자를 다음달 8일 발표할 계획이다. 18~19일 까지는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합격예정자 발표는 5월 10일 우주항공청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를 포함)에 대해 실시하는 임기제공무원 후보자 수요조사는 4월 15일까지 진행하며, 5월 이후 서류·면접 등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 차관은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기술인 우주항공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분야 정책과 연구개발·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며, 우리나라가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관”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이 큰 우주항공청이 5월27일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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