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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 죄 지었습니다"…속초시 ‘벚꽃축제’ 사죄, 무슨 일이?
[속초시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강원 속초시는 벚꽃 개화가 늦어짐에 따라 올해 영랑호 벚꽃축제를 2회로 늘렸다고 밝혔다.

28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영랑호수 일대에서 개최 예정인 '2024 영랑호 벚꽃축제'를 내달 6일과 7일에 한 차례 더 운영하기로 했다. 벚꽃 개화가 늦어지자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축제 기간을 연장해 한 차례 더 진행하는 식으로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속초시는 지난 27일 벚꽃축제 연장 사실을 알리며 공식 SNS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며 “벚꽃이 안 핍니다. 그래서 영랑호 벚꽃축제 2번 합니다”고 밝혔다.

시는 연장된 축제기간에 버스킹, 벚꽃피크닉, 반려동물과 벚꽃나들이, 친환경 체험, 자연놀이터, 사진인화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벚꽃축제 연장 결정을 내린 건 속초시뿐만이 아니다. 구미시는 지난 22~26일 진행했던 ‘2024 청춘, 금오천 벚꽃축제’를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4월 초부터 본격적인 벚꽃 개화가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 개화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측해 일부 봄꽃 축제가 평년에 비해 기간을 앞으로 당겼지만 예상과 달리 대부분의 벚꽃이 피지 않으면서 지자체들은 난감한 상황을 맞고 있다. 3월 초반에 꽃샘추위가 심했고 비도 자주 내리면서 일조량이 부족했던 것이 벚꽃 개화가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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