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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엄청 잘할 것, 황준서 좋다” 우승단장 예언 ‘립서비스’ 아니었네?…파죽의 7연승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황준서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해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황준서는 이날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14-3 승리를 이끌며 데뷔전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은 황준서의 이날 경기 모습. [연합]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황준서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해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황준서는 이날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14-3 승리를 이끌며 데뷔전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은 이날 경기 황준서와 노시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4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시즌 초반에는 한화 이글스의 비상이 가장 큰 화제몰이를 하는 분위기다.

한화 이글스는 1일 현재 8경기에서 7승(1패)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5승 1패)에 1게임 차 앞선 선두로 내달리고 있다. 한화가 개막전 포함 8경기에서 7승을 거둔 건 1992년 이후 32년 만이다.

지난해 LG트윈스를 29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그해 12월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에서 한화의 비상을 점쳤었다.

당시 차 단장은 "저는 한화가 엄청 잘할 것 같다"며 "올해는 한화가 정말 괜찮을 것 같다. 5강에 무조건 들어간다고 본다"고 했다. '저번에도 나와서 한화하고 롯데, 똑같은 이야기한 것 아시는가'라는 물음에도 "한화가 안치홍을 영입했다. 황준서라는 피쳐가 의외로 좋다. 문동주가 있고, 외국인 두 명에 김민우까지 들어오면 선발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때만 해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립 서비스",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그런 한화가 지금 돌풍의 주역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연합]

한화는 3월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는 패했지만, 24일 LG전부터 31일 kt wiz전까지 7경기를 내리 따내며 선두로 도약했다.

한화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이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난해와 같은 8연승에 성공할 수 있다. 이후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더 귀한 기록도 탄생한다. 한화는 2005년 6월4일 두산 베어스~14일 KIA전에서 9연승을 따낸 뒤 아직 9연승을 기록한 적은 없다.

만약 한화가 2일과 3일 롯데를 연파하면 19년 만에 9연승을 달성할 수 있다.

10연승 기록은 20세기로 돌아가야 한다.

한화는 팀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9년 9월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했다. 한화가 2~4일 롯데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면 25년 만에 10연승 고지를 밟는 셈이다.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KT에게 점수를 빼앗긴 한화 류현진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KT에게 점수를 빼앗긴 한화 류현진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4일 경기에는 류현진의 등판이 예상된다. 그렇기에 류현진이 한화 10연승 달성의 키를 쥘 수도 있다.

한화는 현재 류현진의 복귀로 단숨에 2024 KBO리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가 타율 0.517, 4홈런, 7타점, OPS 1.617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불펜 주현상이 5경기 연속 무실점(1승 2홀드)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슈퍼 신인' 황준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는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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