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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이재명 ‘나베’ 발언에 “별명 생각해보라…뼛속까지 찬 여성혐오”
“김준혁 여성혐오 발언, 이재명·류삼영 다 같은 생각 아니겠냐”
“국민의힘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전국 55곳 박빙…나서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제천중앙시장에서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후보를 ‘나베’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보라”며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가지고 어떻게 여러분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지원유세 현장에서 류삼영(서울 동작을),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등 여성혐오 논란이 된 민주당 후보들을 나열하며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한 말도 안되는 쓰레기 같은 막말 보셨냐”며 “어린이들한테 보여주지 마라. 건강에 좋지 않다. 그런데 그것이 다 드러나도 ‘미안 나는 그냥 국회의원 할게’ 하고 선거일까지 버티겠다고 한다. 그것이 민주당의 공식적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과 2019년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테고” 등 발언을 해 지탄을 받았다. 민주당은 김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후보 사퇴 등에 대해선 침묵 중이다.

류삼영 후보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냄비는 밟아야 제 맛”이라는 문구를 넣은 사생(私生) 홍보물에 대해 한 위원장은 “극단적 여성혐오”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여성혐오를 주류 정치인들이 대놓고 하겠다는 것은 (여성혐오는) 괜찮다고 하는 것과 다를 것 없다”며 “김 후보가 저런 말 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와 류 후보 다 똑같은 생각 아니겠냐. 그것이 괜찮냐. 저는 두고보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국민의힘이 지역구 17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열세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 전국 55곳이고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선이 무너지게 된다.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이 나가주시면 바뀐다”며 “‘어차피 선거 끝났다’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나서달라”고 외쳤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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