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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등회에 벌어질 'EDM 난장'의 정체는?
연등회, 오는 17일 점등식부터 시작
내달 15일까지 종로 일대 다양한 행사
뉴진스님 EDM난장·명상…MZ행사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두고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합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연등회가 오는 1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달 15일까지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불교계는 연등회가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만큼 대국민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등회 기간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 행렬, 대동한마당, 전통문화마당, 연등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선 오는 17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봉축 점등식을 시작으로 조계사, 우정공원 등 서울 각지에서 연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연등회의 메인 행사는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둔 주말인 다음 달 11~12일 열린다. 11일 오후 동국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에선 어린이율동단, 청소년율동단, 청년율동단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이날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에서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연등 행렬이 펼쳐진다. 서울 종로 거리가 전면 통제된 가운데 연등을 든 행렬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올해 행렬에는 군종특별교구가 처음으로 참가, 군종법사 및 군종병들이 호국 의지를 담은 등을 들고 참여할 예정이다.

행렬이 끝나면 오후 9시 30분부터 종각 사거리에서 대동한마당이 진행된다. 연등 행렬을 마친 이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행사다. 조계종 관계자는 "분홍색 꽃비를 맞으며 손에 손을 잡고 봄밤의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두고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불자가 연등을 살피고 있다. [연합]

12일에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로, 전통마당, 나눔마당, NGO마당, 먹거리마당, 국제마당 등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특히 전통문화마당에선 MZ세대들도 불교 전통문화 및 연등회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명상마당과 청년MZ마당을 구성했다.

이어 이날 오후 7시부터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서는 연등 행렬을 마친 후 연등 놀이가 진행된다. 공평사거리에서 연희단,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부캐) 등이 참가하는 ‘EDM난장’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지난해 연등회에는 코로나 직후 대면 행사가 처음 시작하면서 30만명의 국민들이 행사에 참여했다”며 “올해는 공식 참여 의사를 밝힌 단체들이 더 많아진 만큼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연등회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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