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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車브랜드도 극찬 “韓 AI·EV 발전 속도 체감”
2024 수출붐업코리아 현장 가보니
해외 560여곳 “한국 기술력 놀랍다”
무협·코트라 공동주관 ‘시너지 효과’
15일 열린 2024 수출 붐업코리아 현장에서 유정열(왼쪽부터) 코트라 사장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오영주(오른쪽 두번째) 중기부 장관, 안덕근(맨 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수출기업의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오늘(15일) 하루 동안 다섯 개 업체와 미팅을 했어요. 미국에 돌아가서도 추가로 미팅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된 ‘2024 상반기 수출 붐업 코리아’ 현장. 미국 미시간주에서 왔다는 크리스토퍼 심 스텔란티스 매니저는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EV(전동화) 기술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을 체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푸조·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 등의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세계 완성차 시장 점유율은 약 9%에 달한다. 스텔란티스는 코트라를 통해 소개받은 3개 업체와 현재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코트라와 오랜 시간 협업 관계를 맺어왔는 데, 체계적인 교류 프로그램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만족했다.

이 행사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정부가 내세운 올해 수출액 연 7000억 달러(약 974조원) 달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그리고 한국무역협회가 힘을 모았다.

현장에는 덴마크와 핀란드, 미국, 멕시코, 일본 등 전 세계 560여사 소속 유력 바이어들이 방문했고, 우리 수출 유망기업 3000여개사와 이틀에 걸쳐서 700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15일까지 이뤄진 수출계약과 MOU(업무협약)만 해도 총 150여건, 약 1억6000만 달러(약 2230억원)에 이른다.

이번 상담회는 코트라와 무역협회가 공동주관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코트라가 세계 각지에 보유하고 있는 무역관에서 한국상품 수입 의사가 높은 바이어들을 초청하고, 국내 조직에서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뽑아 행사를 구성했다.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현장을 직접 찾아 우리 중소·중견가업들의 수출을 응원했다. 안 장관은 테크기업 부스를 돌며 “충분히 경쟁력 있어 보이고 신기하다”고 했고, 한 식품업체 부스도 직접 방문해 “내가 이 브랜드의 단골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상담회를 찾은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 기업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유럽의 기술컨설팅 업체 헐드 소속으로 한국을 찾은 관계자 역시 “기술적인 영감을 얻고 간다”면서 “인공지능(AI) 등 한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현지 테크기업들에 접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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