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 태양광, 배터리 분야 기술협력 및 인력교류 등 다방면 협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독일 헬름홀츠 율리히, 베를린 재료 에너지 연구소 업무협약 체결식. 페터 얀즌즈((왼쪽부터) FZJ 에너지 이사,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 베른트 레히 HZB 과학 이사.[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유럽 최대 연구소인 독일 헬름홀츠 연구협회 산하 헬름홀츠 율리히(이하 FZJ), 헬름홀츠 베를린 재료 에너지 연구소(이하 HZB)와 청정에너지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세계적 경쟁이 심화되며 국가 간 상호보완적 기술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체 R&D 예산 중 국제협력 비중을 3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국내 위주의 연구에서 국제협력 연구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 안보문제로 확대되면서 국제협력 없이는 탄소중립도 요원함에 따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에너지연과 FZJ는 2022년부터 차세대 이차전지와 수소 생산 분야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에너지, 차세대 태양전지, P2X(재생에너지 전력을 다른 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식) 등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기술 관련 연구협력을 추진한다.
HZB와는 2023년 12월부터 3년간 진행되는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의 탠덤 태양전지 분야 공동연구를 중심으로 ▷청정 수소에너지 생산 ▷차세대 이차전지 ▷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제조 및 특성 평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너지연과 FZJ, HZB는 수소, 태양광, 배터리,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적 협력뿐만 아니라 정보 및 인적교류, 학술회의와 워크숍 개최와 같이 실질적인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독일의 긴밀한 국제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로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기술 선도국과의 국제협력은 에너지 전환과 기후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년간 축적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TOP 연구그룹과의 전략적 국제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MOU 체결식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독일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FZJ)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4 NST-FZJ 연구협력 워크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