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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방산·원전 협력 ‘전략적 동반자’ 강화
요하니스 대통령, 22~25일 한국 방문
尹, 총선 후 첫 정상외교…16년만 양자방한
다각도 협력 모색…공동성명 "기회 최대한 활용"
K-방산, 루마니아 수출 증가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함께 배석해 서명식 종료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총선 후 윤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으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정치 및 안보 ▷경제 협력 및 투자 ▷문화, 교육 및 인적 교류 등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요하니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국에 도착, 오는 25일까지 공식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요하니스 대통령의 최초 방한이자, 루마니아 대통령의 16년만의 양자 방한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방산 등을 중심으로 협력이 강화되는만큼 우리 무기체계의 루마니아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국방협력협정을 맺고 군사 분야에서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 등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국 국방부간 실무협의체(국장급) 개설 추진도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신궁(지대공 미사일) 수주에 이어 루마니아 측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무기체계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원전 분야에서도 양국 간 원전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기반으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우리 기업의 관련 사업 참여 확대를 추진한다. 요하니스 대통령이 두산 에너빌리티 창원공장을 시찰한 것을 계기로 원전 분야 협력 강화 및 우리 기업 수주 가능성 모색하기로 했다.

이밖에 안정적인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여건도 조성키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루마니아 대외무역투자청 간 MOU를 체결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유럽연합(EU)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을 둘러싼 양국 간 협력도 추진한다. 이밖에 항만 인프라·재난안전관리·문화·교류 등에서도 다각도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협력하기로도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재건 복구 관련 협력 의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인·태 파트너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에서는 정치, 안보, 경제, 환경, 문화, 교육과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될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경제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팬데믹 이후 불균등한 경제 회복, 에너지‧식량‧물 부족 등과 같은 광범위한 공동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도 인식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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