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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선 식품도 온라인쇼핑이 대세…서울시민 65%, 식품 온라인구매
올해 처음으로 식품 구매가 1위 올라
1회 평균 쇼핑금액, 남성, 20대 많아
24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지난해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65.5%)으로 나타났다.[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민이 지난해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65.5%)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분석’ 결과에 따르면, 식품은 올해 처음으로 의류·패션용품(58.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생활용품(46.7%), 화장품(19.9%), 농수산물(17.9%) 순이었다.

시는 전자상거래 이용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식품은 슈퍼마켓·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주요 통신판매중개몰(오픈마켓)과 식품전문몰, 배달앱까지 당일·새벽 등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회 평균 쇼핑금액은 6만6500원으로 남성이 6만8900원, 여성이 6만5200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만9400원으로 액수가 가장 컸다.

쇼핑 횟수는 주 2회 이상 온라인쇼핑을 한다는 답변이 34.3%로 가장 많았다.

쇼핑 방법은 포털·가격비교사이트에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검색 후 최저가 쇼핑몰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자가 46.5%로 가장 많았다.

월정액 회비 등을 지불한 유료 멤버십 쇼핑몰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자는 24.3%였다.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 유형은 오픈마켓(89.4%·복수응답), 배달앱(87.8%), 종합몰(76.9%), 전문몰(62.2%), 여행플랫폼(58.4%) 순이었다.

또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은 6460건으로 전년(8723건)보다 약 26% 감소했다.

피해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불 지연이 3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사기·편취(17.8%), 배송 지연(16.2%) 등 순이었다.

특히 사기·편취(1149건)와 예매·예약서비스 피해(364건) 건수는 각각 전년의 2.7배, 2.4배로 늘었다.

피해 품목은 의류가 1505건(23.3%)으로 가장 많았고, 신발·가방·패션잡화·귀금속이 1080건(16.7%), 레저·문화·아이돌굿즈 879건(13.6%), 가전용품 569건(8.8%), 예매·예약서비스 364건(5.6%) 등 순이었다.

특히 급증한 사기·편취 피해는 소비자 구매 패턴인 가격 비교를 악용,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사기 사이트에서 결제하도록 하는 수법이 많았다.

시는 결제 전 재고문의 유도, 일방적 주문 취소 후 타 사이트 구매 안내 등의 경우 사기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또한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구매 후기가 없는 판매자와는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기 피해의 90% 이상이 계좌이체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어 결제는 가급적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해 2004년부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지난해 접수된 피해상담 중 37.5%에 달하는 2424건에 대한 적극적 구제를 통해 총 7억3687만원을 소비자에게 돌려줬다. 1628건은 중재를 통해 계약이행·교환·합의를 이끌어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지난 한 해 온라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주요 호스팅사와 협력해 모니터링 및 사이트 차단 조치를 강화했다”며 “소비자 피해 및 분쟁사례가 증가한 품목은 유관기관·온라인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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