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철 GIST 총장이 23일 개최된 GIST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G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성과확산(창업‧기술사업화)을 통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앞으로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나누면 더 커지는’ 나눔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GIST 대외협력처는 23일 ‘2024년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와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은 ▷GIST 기부‧나눔 활동 영상 시청 ▷대외협력 비전(나눔) 발표(정용화 대외부총장) ▷민화 작품 ‘책가도’(성혜숙 작가) 기증식 ▷임기철 총장 감사 인사 ▷박주선 발전후원회장 축사 ▷문인 북구청장 축사 ▷정준호 국회의원 당선자(북구갑) ▷대외비전 선포식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광주를 대표하는 성혜숙 작가가 민화 ‘책가도(2천만원 상당)’를 기증해 관심을 모았다. 성 작가의 ‘책가도’는 GIST가 지역사회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캠퍼스 내 다목적 건물 오룡관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 ‘오룡아트홀’에 지난 3월부터 전시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GIST 구성원을 대표해 구성원 대표 12명이 단상 위에 올라 함께 나눔의 꽃을 피우는 나눔 비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GIST 제공] |
정용화 대외부총장은 ‘나눔’ 비전 발표 서두에서 “개원 초기 황무지 같던 GIST 캠퍼스에 나무 기증 운동을 펼치고, 학사과정 개설을 위한 입법촉구활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한 지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날 GIST가 호남권을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지역민의 사랑이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는 GIST의 모든 구성원이 모여 나눔의 가치와 지역‧국제사회 기여의 사명을 함께 실천하고 전파해 나가기 위한 다짐”이라고 설명하고, “GIST가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가치와 모델을 개발하여 인류 공영의 미래가치와 협력 모델을 일상생활에서부터 실천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 더해 새로운 대외협력 방안으로 구성원이 먼저 각자의 자리에서 나눔을 실천(재능‧기술‧현물‧현금 나눔)할 것을 강조했다.
GIST 대외협력(나눔)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과 GIST 구성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GIST 제공] |
한편 GIST는 지난 2월 ‘광주·전남지역 총장협의회’ 소속 20개 대학교와 ‘공동활용서비스 장비 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고 GIST가 보유하고 있는 대형·정밀 연구장비의 사용을 전면 개방했으며, GIST 학생과 광주·전남지역 대학생이 짝을 이뤄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공동연구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 나눔을 위한 학교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기철 총장은 “지난 30년간 지역의 사랑으로 성장해 온 GIST는 오늘 대외협력 비전 선포를 계기로 과학기술에 ‘나눔’을 더하려는 ‘새로운 길’을 목표로 걸어가려고 한다”고 다짐하며,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어 갈 때 GIST는 지역과 함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GIST가 앞으로 지역 발전에 더 많은 연결 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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