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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DX재단, 리월드포럼2024 성황리 개최
리월드포럼 2024 참석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DX재단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SDX재단이 ‘RE100 실현 전략과 대중소기업 탄소중립 상생방안’이란 주제로 리월드포럼 2024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SDX재단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400여명의 각계각층 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리월드포럼 2024를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크게 ▷에너지 전환 혁신 방안 ▷대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상생 전략 ▷자발적탄소시장의 활성화 방안 등 3가지 주제로 열렸다.

유연철 사무총장은 ‘기후위기 대응의 세계적 흐름과 우리나라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을 강조하며, 미국의 2017년 파리협정 탈퇴선언이나 ,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등을 설명했다.

이어 “저탄소기술의 경쟁력 확보, 재생 에너지 확대 방안, 탄소시장의 활성화, 정부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3대 격차 해소 이행, 취약 계층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이 우리나라의 기후대응 과제”라고 제시했다.

BCG 싱가포르 시니어 파트너인 최정규 리월드포럼 상임대표가 뒤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탄소감축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들이 어떤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을 시행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최 상임대표는 전세계에서 제시되는 기후위기 대응 대중소기업의 상생 방안을 ▷제품 스펙 변경 ▷그린 구매 원칙 정립 및 적용 ▷공급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중소기업에 대한 환경 교육 ▷중소기업과 기후 기술의 공동개발 및 적용 ▷통합구매 ▷순환경제 체제의 구축 ▷상향 또는 하향 공급망 통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협업체계와의 공동체 플랫폼 등 9가지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BMW를 비롯, 다양한 선진기업의 실사례를 언급하며 대중소 상생방안 운영을 설명했다.

그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 같은 다양한 방안과 구체적 사례들은 한국의 대기업 중소기업이 상생 방안을 강구하는데 좋은 참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 혁신’ 세션에선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의 김성우 소장은 ‘환경-통상 연계 흐름 속 기업의 대응 방안과 도전적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소장은 비관세장벽의 증가, 공급망의 탈세계화, 보호무역주의 등 국제협력이 아닌 국제 파편화의 추세 속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통상과 환경이 연계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유럽연합의 대표적인 탄소규제인 탄소국경조정제도와 미국의 대표적인 탄소규제인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주요 탄소규제들이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소개했다.

또, 자국 산업 보호와 탄소 배출 감축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백승택 LS일렉트릭 전력 그리드 영업팀 팀장은 한국이 RE100 달성에 직면한 애로사항과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경로를 논의하며,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으며, 글로벌 RE100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 그리드와 스마트 그리드 기술이 어떻게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지 설명하며 “이러한 기술들은 에너지 분석, 탄소 배출량 측정 및 에너지 효율화 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적 접근이 한국 기업들이 더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대중소 기업 상생방안 세션에선 S&I Corp의 형원준 대표가 ‘대중소 기업들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의한 상생 탄소저감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형 대표는 산업별 탄소 감축이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보지 못한 이유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건물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형건물 뿐 아니라 중소형 건물에서의 탄소 저감 방안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미라콤아이앤씨 서영환 상무는 제조업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IT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제조현장에서 LCA(생애주기평가) 기반의 스코프(Scope) 1, 2, 3 전반에 걸친 에너지 효율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씨씨미디어서비스의 김주동 상무는 공급망을 통한 탄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자동차의 공급망 탄소 관리 사례를 통해 대중소기업이 어떻게 협력해 탄소 감축을 달성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세번째 세션에선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VCMC)의 유제철 회장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 환경부 차관인 유 회장은 시장 친화적인 탄소 감축 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계적인 자발적 탄소시장의 현재 상황과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자발적 탄소시장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지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을 관리하고 감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이런 시장이 기업들에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빅스의 강명구 부대표는 ‘로이드 인증 디지털 LCA 솔루션 및 데이터 호환 플랫폼(VCP-X 플랫폼)'을 통해 SCOPE 3를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탄소감축인증센터의 김준범 센터장은 지난 2 월 발표한 코스피 100 대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탄소집약도 및 기후성과평가 사례를 통해 기후성과평가인증이 공급사의 탄소중립 관련 활동이나 배출량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소개했다.

SDX재단의 전하진 이사장이 리월드포럼 2024 환영사를 하고 있다. [SDX재단 제공]

이날 행사엔 다양한 홍보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KT, 미라콤아이앤씨, 디엘정보기술, 성창, X2R, 웨스텍글로벌, 씨앤피컨설팅, 나무플래닛, 지오그리드, 칸필더 등 11 개 기업이 이에 참여했다.

또, 탄소중립에 앞장선 기업을 시상하는 자리, 기후성과인증 수여식도 마련됐다. 기후성과인증은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평가해 동종 업계 평균보다 낮게 탄소를 배출한 성과를 거두는 우수 기업에 SDX재단이 주는 인증이다.

기후성과인증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비전아이티, 켐토피아, 씨에프씨 테라메이트, 이지네트웍스, 에스지알테크, 포시에스 등이다.

탄소감축 우수사례 공모전도 진행, 3월 간 심사를 거쳐 인라 시상식을 진행했다. 환경부 장관상은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수상했으며, 벤처기업협회장상은 아키테코 그룹, 환경경영학회장상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금거래소가 받았다. SDX재단 이사장상은 한국남동발전, 현대자동차 임상훈, 국립산림과학원 권순길 등이 수상했다.

SDX 재단 전하진 이사장은 “리월드포럼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여 지속 가능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경영전략의 방향성과 방법론을 논의하며, 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한다” 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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