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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네옴시티 축소 아냐…계획대로 진행될 것"
이브라힘 경제부 장관 "모든 프로젝트 추진 중"

네옴 프로젝트 건설 현장 [네옴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사막 위에 건설하는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의 규모가 축소된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파이살 알 이브라힘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례 없는 일을 시작했고, 전례 없는 일을 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블룸버그통신은 네옴시티의 핵심 사업인 유리벽 도시 건설 프로젝트 '더 라인'이 2030년까지 170㎞ 길이로 건설한다는 당초 계획에서 길이 2.4㎞로 98.6%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더 라인 거주 계획 인구도 150만명에서 30만명으로 대폭 줄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네옴시티 건설 비용이 당초 5000억달러(약 689조원)에서 1조5000억달러(약 2066조원)로 3배 이상 늘어나면서 재원 조달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더 라인 축소까지 언급되면서 '네옴시티는 허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블룸버그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이 아직 2024년 네옴시티 예산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브라힘 장관은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최적의 경제적 효과"를 위한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시장의 피드백을 보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들여다 보고, 항상 최적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사우디 경제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경제를 과열시키고 싶지 않다. 우리의 이익에 반해 너무 많이 차입한 비용으로 네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려먼서도 "네옴 프로젝트는 계획된 규모가 예정대로 계속되고 있다. 규모의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 일정과 규모가 변경됐다는 보도가 민간 투자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브라힘 장관은 "프로젝트의 필요와 이익에 맞게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네옴시티 내의 모든 개발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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