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영국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결혼사진 [왕세자 부부 공식 X계정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부부가 결혼 13주년을 맞아 미공개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왕세자빈 부부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13년 전 오늘'이라는 글과 함께 흑백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제복을 입은 오아세자가 드레스를 입은 왕세자빈 뒤에서 포즈를 취하는 사진이었다.

이는 이들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작가인 밀리 필킹턴의 촬영본이었다.

텔레그래프는 암 투병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왕세자 부부가 자택에서 기념일을 함께 보내며 사진을 올린 것으로 봤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영국 런던의 호스 가드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 환영식에 참석한 모습. [AP]

두 사람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처음 만나 8년 간의 열애 끝에 지난 2011년 결혼했다.

이후 2013년 첫 아들 조지 왕자, 2015년 샬럿 공주, 2018년 루이스 왕자를 낳았다.

앞서 왕세자빈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SNS 공식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다"며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고, 수술도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세자빈 부부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왕세자빈은 자신이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입원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데 따라 위중설, 부부 불화설 등 루머에 시달렸다. 이에 직접 투병 사실을 밝힌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왕세자빈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생활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이 내 옆에 있는 건 큰 위로"라며 왕세자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찰스 3세 즉위 후 첫 해외정상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