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무상증자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정책으로, 현대바이오랜드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일 현대바이오랜드에 따르면, 이번 무상증자로 1500만주가 신규 발행돼 총 발행주식 수는 3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20일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식이다.
보통 무상증자를 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유상증자와 달리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가 대가 없이 보유주식 수를 늘릴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유통 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날 올해 1분기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14.3%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현대바이오랜드 측은 “화장품, 식품 등 기존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 확대에 따른 브랜드 사업 호조 등이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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