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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나보타, 3년연속 ‘국가대표 톡신’ 선정
2030년 글로벌 매출 5000억 전망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2024 국가대표 브랜드 보툴리눔 톡신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2014년 출시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나보타는 98% 이상의 고순도 톡신을 정제하는 ‘하이 퓨어 테크놀로지’ 특허 기술을 앞세워 북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67개국에 허가를 획득하고 80여 개국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국가대표’ 보툴리눔 톡신이다.

대웅제약은 2019년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FDA 승인 이듬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1500억원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 수출로,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볼루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주보(Jeuveau)’라는 이름으로 시장점유율 11%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용 시장을 넘어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1989년 사시·안검경련 치료제로 처음 등장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30여 년간 주름 제거 등 미용 용도로 널리 사용돼 왔다. 최근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는 치료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BI)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톡신 시장 65억달러(약 9조원) 중 치료 목적 시장이 절반 이상인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치료 시장 진입을 위해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에 대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탈모 치료제로서 가능성도 확인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 나보타의 새로운 제제, 적응증을 개발하며 매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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