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개방형 기술교류회’ 및 ‘모빌리티 기업 간담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IITP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지난 2~3일 제주에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개방형 기술교류회’ 및 ‘모빌리티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2021년부터 시행 중인 다부처 R&D 사업으로 83개 과제, 6000여명의 연구진 참여하고 있다.
2일 진행된 기술교류회에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10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해 연구에 대한 생산적인 의견을 주고받고 지식을 공유했다.
이번 교류회는 관련 분야 최고전문가와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Peer Review(동료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기존의 일방적인 정보전달 위주였던 방식에서 벗어나 연구자 주도의 의견 교환을 통해 성과의 질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했다.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은 “새롭게 시도되는 교류회가 연구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국내 연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만 테슬라시스템 대표는 과제 발표를 통해 국내 주요 연구진들과 의견교류를 하며 직면한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3일에는 라이드플럭스, 카카오모빌리티, 소네트 AI 등 국내 주요 자율주행 기업 관계자들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모빌리티 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개방형 기술교류회’ 및 ‘모빌리티 기업 간담회’ 모습.[IITP 제공] |
이날 간담회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율주행 분야의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전략적 의견을 공유했다.
차두원 소네트 AI 대표는 국내·외 자율주행 기술 및 정책 동향을 전망하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해외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하욱 라이드플럭스 부대표는 인력 채용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면서, IITP의 인재양성 사업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기업과 대학의 우수한 연구진이 연결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와 교류를 당부했다.
홍승환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여전히 제도적인 장벽이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게도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어 정부‧민간이 합동하여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미래 인공지능 활용 중심의 하나로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자리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연구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IITP가 R&D 성과를 지속해 내는 디지털 기술 발전소로의 역할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방형 기술교류회는 VC, 대기업,지자체 등의 수요처까지 참석 범위를 확대‧운영해 참여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