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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총선백서TF에 “한동훈 사퇴로 정치적 책임 봉합하자”
국힘 총선백서 TF 회의서 “개인 추궁 말자”
“주어를 당으로…백서에 전혀 개입 않을 것”
새 지도부는 첫 대외일정 ‘현충원 참배’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백서 특별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생대책위원장은 14일 당내 총선백서 작성과 관련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자”고 밝혔다. 4·10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특정 개인’이 아닌 ‘당 전체’를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총선백서 특별위원회의(총선백서 TF)에 참석해 “(총선 결과)당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주어를 당으로 해서 당이 이렇게 했는데 이런 문제가 있고 결과가 나왔다고 해야 당도 받아들일 수 있고 해결될 수 있다”며 “저 자신은 전혀 개입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로지 독립적으로 과거 조선 신록을 만들 듯이 만들어야 한다”며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다음 선거 때 지도부만 볼 수 있도록 비밀 문서로 해서 지침서가 되는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을 비롯한 당 신임 지도부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앞서 황 위원장은 이날 추경호 원내대표(당연직 비대위원), 유상범·전주혜·엄태영·김용태 비대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당연직 비대위원), 성일종 사무총장 등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를 방문해 참배했다. 황우여 비대위의 공식적인 첫 번째 대외일정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임명안’을 의결하면서 ‘7인 체제’ 비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황 위원장은 현충탑 헌화·분향, 순국선열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마친 뒤 방명록에 "선열의 숭고한 건국 정신을 이어받겠습니다"라고 썼다.

현충원 참배 후 황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첫 외부일정과 관련해 “마음이 숙연해지고 선열들의 발자취를 과연 우리가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의 반성이 일어난다”며 “애국 충정을 우리가 꼭 이어받아야 되겠다는 마음 다짐을 다시한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위원장은 정치 현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제한 등의 개헌 주장에 대해 “그걸 즉답하기에는 시간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국회의 첫 임무로서 ‘대통령의 권한 남용 제한과 무(無)당적화’를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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