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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프로렌·룰루레몬 제쳤다”…몽골 올림픽 선수단 단복, SNS서 ‘화제’
몽골의 2024 파리올림픽 단복. [미셸앤드아마존카(Michel&Amazonka)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는 26일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하는 몽골 대표팀의 단복이 호평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참가국들이 선보인 선수단 단복 가운데 전통미를 살린 몽골 대표팀의 단복이 단연 화제라고 보도했다.

CNN은 "온라인상에서는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좋아하는 국가의 단복으로 몽골을 선택했다"며 "(다른 국가의 단복 브랜드인) 룰루레몬, 벨루티, 랄프로렌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하게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인 (몽골의) 개·폐회식용 의상은 지난주 공개된 뒤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전했다.

몽골의 2024 파리올림픽 남성 선수 단복. [미셸앤드아마존카(Michel&Amazonka) 인스타그램 캡처]

몽골 단복의 디자인은 패션 디자이너나 스포츠 해설가들도 주목하고 있다.

틱톡에서 200만회 이상 조회된 영상에서 한 디자이너는 “몽골은 올림픽이 시작하기도 전에 우승했다”고 평가했다.

몽골 선수단의 단복은 몽골의 의류 브랜드인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했다. 이 브랜드는 '몽골 전통과 문화의 본질'을 표현하는 것을 기치로 고급 맞춤복과 기성복을 만들어왔다.

몽골 선수들이 입을 단복은 몽골을 상징하는 파란색, 빨간색, 흰색과 다양한 전통 패턴, 몽골 국기(소욤보)에 있는 문양으로 디자인했다. 여기에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과 올림픽 성화 모습도 단복에 담았다.

여성 선수의 경우 전통 의식에 사용되는 귀걸이와 자수가 들어간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남성 기수는 활을 쏠 때 쓰는 모자와 벨트, 몽골 전통 부츠로 멋을 살렸다.

몽골의 2024 파리올림픽 여성 선수 단복. [미셸앤드아마존카(Michel&Amazonka) 인스타그램 캡처]

몽골 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단복 한벌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시간이다.

몽골 선수단 단복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영상별로 수십, 수백만회가 검색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미셸앤드아마존카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몽골 단복을 공개한 미셸앤아마존카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금까지 본 올림픽 단복 중 가장 아름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몽골의 2024 파리올림픽 단복. [미셸앤드아마존카(Michel&Amazonka)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한국은 무신사의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이번 파리올림픽 선수단 단복을 제작했다.

또 캐나다는 룰루레몬, 미국은 랄프로렌, 프랑스는 LVMH의 벨루티, 중국은 안타스포츠가 자국 선수단의 단복 디자인을 맡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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