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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백만 하면 차트 장악…올 상반기 가요계 ‘뉴진스 천하’
톱 400위 중 13곡이 뉴진스 앨범곡
앨범 차트 점유율은 세븐틴이 압도적
뉴진스 [어도어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번에도 뉴진스 천하였다. 데뷔 2주년을 맞은 뉴진스는 컴백 때마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차트를 지배, ‘대체불가 아이콘’이 되고 있다.

21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톱 400 가수별 써클지수 점유율 조사에서 뉴진스( NewJeans)가 400위권 내 총 13곡을 올렸다. 점유율은 무려 5.4%나 된다.

최근 발매한 새 앨범 ‘하우 스위트’에 담긴 동명의 타이틀곡과 ‘버블 검’, 일본 데뷔 싱글인 ‘수퍼내추럴’을 비롯해, 기존에 인기를 얻은 ‘ETA’, ‘디토’ 등 지난 노래까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뉴진스가 컴백하는 시기엔 늘 차트에서 압도적인 활약상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뉴진스는 400위 권 내에 총 7곡을 올려놓으며 6.6%의 점유율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결산에선 특히 뉴진스가 ‘음원퀸’ 아이유를 제치고 전체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뉴진스가 장악한 올 상반기 전체 음원 이용량 400(1~400위 이용량 합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고, 최고점을 찍었던 2019년 보단 3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뉴진스는 10위권 내에 신곡들을 올려놓진 못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은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였다. 2위는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 3위는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4위는 올초 신드롬을 일으킨 비비의 ‘밤양갱’, 5위는 태연의 ‘투 엑스(To. X)’였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걸그룹과 여성 아티스트가 강세였다. 뉴진스를 비롯해 아이브, 아이유, 르세라핌,에스파,(여자)아이들, 태연 등 써클지수 점유율 톱10에 여자 가수가 7팀이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기간 앨범 차트 톱400 기준 음반 판매량(1~400위 판매량 합계)은 4670만 장을 기록했다. 음반 판매량은 점유율에선 세븐틴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세븐틴은 400위 권 내에 무려 18장의 앨범을 차트에 올려놨다. 점유율만 해도 9.5%에 달한다. 총 앨범 판매량은 443만288장이었다.

2위엔 올 상반기 동안 총 4장의 앨범을 통해 254만1703장을 팔아치운 NCT드림, 3위는 242만 101장(10개 앨범 누적 판매량)을 판 뉴진스가 올랐다. 4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5위는 아이브였다.

올 상반기는 지난해보다 밀리언셀러 음반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엔 앨범 차트 1~13위가 모두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9위까지만 100만 장 이상 팔렸다. 또 5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앨범이 지난해엔 2건 있었으나, 올해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실질적 앨범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톱10 판매량 점유율도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43.7%를 기록했던 톱10 앨범 판매량 점유율은 올 상반기 32.7%로 1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상반기 11~400위 판매량은 소폭 늘었다. 2023년 상반기엔 약 3090만 장, 2024년 상반기 약 3140만 장으로 약 50만 장 차이를 보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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