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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아파트 무순위 청약 물량 5가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 중 1가구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저렴한데,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1년 6월 준공된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이 오는 29~30일 총 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무순위 물량 1가구는 29일 청약을 받으며, 계약 취소로 인한 재공급 물량 4가구는 29일(특별공급), 30일(일반공급) 진행된다.
무순위 1가구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44층)이며, 분양가는 4억7200만원이다. 2017년 12월 분양 당시의 가격이 그대로 적용됐다. 그 사이 집값이 많이 올라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 3층 물량이 저층임에도 지난달 14억5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같은 면적 48층이 16억2000만원에 최고가를 쓰기도 했다.
계약 취소로 인한 재공급 물량 4가구는 화성시에 사는 무주택자만 넣을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2가구(전용 65·84㎡)는 요건을 갖춘 화성시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는 65㎡가 4억1584만원, 84㎡(37층)는 5억5933만원이다. 부대 경비가 추가돼 무순위 물량보다는 가격이 높다.
일반공급 물량 2가구(전용 107㎡)는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49층이 6억7142만원, 4층이 6억3396만원에 공급된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 13층 물량은 최근 19억5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5가구 모두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직접 거주하지 않아도 된다. 실거주가 아닌 전세를 놓고 투자(갭투자)할 경우 현금이 한푼도 없어도 투자할 수 있다. 최근 이 단지 전세가는 전용 65㎡ 5억5000만원, 전용 84㎡ 6억8000만원, 전용 102㎡ 8억원 수준으로, 분양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공급 시점이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이 지나 계약 즉시 전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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