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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서울대 흙수저, 이런 곳 살아야” 천장에 하수구 뚫린 관악구 원룸
서울 관악구의 보증금 300만원에 월 42만원 원룸. [유튜브 '집공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지하 원룸의 열악한 상태가 장마철 이목을 끌고 있다. 창문도 없는 이 원룸은 천장에 뚫린 하수구 구멍이 지상과 연결돼 환기구를 대신하고 있었다.

부동산 유튜브 채널 ‘집공략’은 최근 ‘서울대 붙은 흙수저가 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서울 신림동과 서울대입구역 인근 지역의 저렴한 임대 매물을 소개했다.

서울 관악구의 보증금 300만원에 월 42만원 원룸. [유튜브 '집공략']

이가운데 눈길을 끈 곳은 다세대주택 지하에 있는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42만 원짜리 원룸이다. 창문 하나 없는 이 방엔 천장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이곳엔 지상으로 뚫린 하수구 구멍이 설치돼 있었다. 하수구 구멍을 덮은 덮개에 성인 손바닥 크기보다 작은 구멍을 여러개 뚫어 환기구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다.

이처럼 열악한 해당 원룸의 상태는 장마철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조명됐다. 이가운데 해당 원룸이 건축법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채광·환기·방습 등을 위한 드라이 에어리어(Dry area)였어야 할 공간을 불법 증축으로 부엌으로 만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최근 여름철 수해로 인한 반지하 주택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반지하 주택 매입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까지 2,946가구의 반지하를 매입해 멸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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