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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양, 구제역에게 ‘사생활 정보’ 유출한 前남친 변호사 고소
[유튜버 쯔양]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자신의 과거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에게 사생활과 허위 사실을 넘겨준 제보자로 지목된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의 변호사였던 최모 변호사를 고소했다. 최 변호사는 A씨의 요청에 따라 구제역에게 제보했다고 밝혔지만, 공개된 A씨의 유서에는 "쯔양의 과거를 폭로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쯔양 측은 공갈·업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최모 변호사를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최 변호사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제역에게 쯔양의 사생활 정보 등을 넘겨준 제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지 최씨는 최근 자신의 커뮤니티 블로그를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라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의뢰인 A씨의 요청에 따라 제보했을 뿐"이라며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JTBC가 공개한 A씨의 유서에는 최모 변호사의 주장과 달리, 쯔양의 과거를 폭로한 적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서에서 "내가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주장이 의아해서 편지를 남긴다"며 "방 밖으로도 못나가는데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적었다. 그는 "삶을 마무리하는 지금도 상대방의 과거를 차마 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쯔양은 4년여에 걸친 학대와 수익금 갈취에 대해 A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냈지만, 밀린 수익금을 일부 지급하고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소를 취하한 바 있다.

그런데 변호사 최씨가 유튜버 구제역에 관련 내용을 제보했다. 이후 쯔양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관련 사실을 빌미로 협박했다. 이에 A씨가 최 변호사를 통해 이전 합의 내용을 깼다고 생각한 쯔양 측이 A씨를 다시 고소했다. A씨는 결국 해당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쯔양은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구제역에게 과거와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은 전(前) 소속사 대표를 담당했던 최모 변호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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