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51.2% 증가
[한화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는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1조556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3조2089억원, 영업이익 16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5.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1.2%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 부문의 2분기 매출은 9677억원, 영업손실은 588억원이었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매출 감소가 반영됐고 건설원가의 급격한 상승 영향도 있었다. 원가율이 높았던 도급공사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올해 4분기 착공 예정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핵심 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한화는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부문은 화약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02억원, 222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40만톤 규모의 질산 생산공장 증설이 내년 1월까지 완료되면 원가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모멘텀 부문은 이차전지 장비 등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적자 폭이 소폭 줄며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8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멘텀 부문은 이차전지 장비 사업 전문화를 위해 지난달 1일자로 물적분할해 한화모멘텀으로 새출발했다.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자회사의 배당 수익, 브랜드 사용료 수익 등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공통 부문의 2분기 매출은 468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자회사의 주주환원 의지와 정부의 밸류업 정책 등에 따라 ㈜한화가 수취하는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 수익은 앞으로도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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