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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소음 시달려”…이탈리아 수영 금메달리스트, 공원서 노숙[파리2024]
공원서 낮잠 자는 모습 공개돼 화제
체콘 “선수촌 숙소 에어컨 없고 밥도 맛 없어”
선수촌 불만 끊임없이 제기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체콘이 선수촌 숙소가 아닌 공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후세인 알리레자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이탈리아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공원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선수는 부실한 선수촌 환경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던 선수였다.

뉴욕포스트 등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수영 선수 토마스 체콘이 공원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배영 100m 금메달, 4x100m 계영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그가 낮잠을 자는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조정 선수 후세인 알리레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게시 이후 해당 사진은 화제가 됐다. 체콘이 앞서 선수촌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체콘은 지난 1일 배영 200m 결선 진출에 실패한 후 “날씨는 더운데 에어컨도 없고, 밥은 맛이 없다”며 “변명은 아니지만 선수촌에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선수촌 숙소는 에어컨과 커튼 미설치, 골판지 침대, 부실한 식단 등으로 계속해서 불만이 제기됐다.

스웨덴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27일 "선수촌의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다”며 매트리스를 따로 사들였다.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도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커튼이 없는 숙소 생활을 알렸다. 호킨스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대형 수건 한 장을 창문에 붙여 커튼으로 사용한다”며 “이를 직접 붙이면서 드디어 프라이버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 가우프도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올려 “여성 선수는 10명이지만 화장실은 개뿐”이라고 말했다.

notstr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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