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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케줄 바꾼 유승민 선수위원…“후배들 동메달 걸어주려고” [파리2024]
아테네 대회 금메달리스트
탁구 후배들 메달 직접수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유승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신유빈을 비롯한 우리 여자 탁구 대표팀에 동메달을 수여한다. 16년 만의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을 수확한 한국 대표팀의 시상식에 대선배가 직접 나서는 것이다.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유 위원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전 뒤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메달을 건네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던 유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8년의 임기를 마친다.

원래 10일 저녁에 열리는 선수위원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유 의원은 총회에 불참하고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 시상자로 나서기로 했다. 선수위원으로서 소화하는 마지막 공식 업무다.

유 위원은 “내가 하고 싶다고 밀어붙였다. 우리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낼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이뤄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이날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시작해 진행 중인 중국-일본의 결승전이 끝나면 시상식이 열린다.

3위 결정전이 끝난 뒤 유승민 위원은 “여자 탁구가 침체해 있었는데, 한 단계 딛고 올라선 것 같다”면서 “혼합복식을 모든 연령대 대회에 신설하는 등 4년 뒤, 8년 뒤 올림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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