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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와 웹3 전환의 시대’…기업들 ‘퍼스트 펭귄’ 찾기 총력
두나무, 웹3 맞춤 데이터 등 ‘보안인재’ 양성 박차
LG,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계열사 채용 특전
두나무의 보안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업사이드 아카데미’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두나무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중심인 ‘웹3.0’이 우리 삶을 통째로 변화시키고 있다. 국가 간 디지털 패권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구조도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이다.

특히 일자리 지형이 그렇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AI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큰 국내 일자리는 무려 341만개다. 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직업도 생겨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도 새로운 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선도적으로 도전하는 이른바 ‘퍼스트 펭귄’을 찾기 위해 신기술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웹3.0 ‘맞춤’ 보안인재 양성하는 두나무=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두나무는 최근 웹3.0 생태계의 보안을 책임질 인재 양성 프로젝트 ‘업사이드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웹 3.0 핵심은 탈중앙화, 정보의 개인 소유 등에 있다. 웹2.0에선 플랫폼이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저장했다면, 웹 3.0에선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가 분산 저장된다. 복잡한 구조로 정보가 분산돼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보안 체계가 필요하지만, 웹3.0에 특화된 보안 전문가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두나무는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와 손잡고, 더 안전한 웹3.0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기치로 교육 프로그램인 업사이트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업사이트 아카데미는 양사 리더 및 실무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 것은 물론, 커리어 코칭까지 밀도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 초기에 있는 웹3.0 생태계에서 실전 기반 교육은 흔치 않은 기회다. 실제로 업사이드 아카데미 1기는 전국에서 수백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대학생들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지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인재 양성 프로젝트 ‘업사이드 아카데미’[두나무 제공]

▶AI 인력 부족 해결에 박차 가하는 LG= LG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전사 차원에서 AI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AI 교육 저변을 확대하고, 인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한 연령대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청년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LG 에이머스’가 대표적이다. LG 에이머스는 실무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실전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AI 기초 지식과 자바, 파이선 등 AI 교육을 제공한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교육 이후, LG의 실제 데이터를 다루는 ‘LG AI 해커톤’ 참가 기회가 제공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LG 계열사 채용 혜택이 주어진다.

또 청소년을 위해서 LG는 LG디스커버리랩을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 중이다. LG디스커버리랩은 AI 분야를 ▷로봇 지능 ▷시각 지능 ▷언어 지능 ▷AI휴먼 ▷데이터 지능 등 5개로 나눴다. LG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 중인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 챗봇 등 AI 기술을 실습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LG는 산학 연계 활동과 함께 임직원을 위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AI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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