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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차 배우 조정석, 온 우주가 도와 ‘싱송라’ 된다
오는 30일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 공개
'신인가수 조정석'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형, 그냥 연기만 해.”

쓴소리가 오가도 ‘싱어송라이터’를 향한 꿈을 놓지 못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출중한 노래 실력을 맘껏 뽐냈던 배우 조정석이 가수 신고식을 치른다.

조정석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온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의 제작발표회에서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다. 꿈인가 진짜인가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그의 데뷔 프로젝트는 100일간의 여정의 결과다. 조정석을 데뷔시키기 위해 그만을 위한 1인 기획사 '정상 기획'이 차려져고, 한국 대중음악계 스타 창작자들이 총출동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양정우 PD는 “20년차 배우 조정석이 신인가수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젝트”라며 “1년 전 우연히 조정석 씨의 습작곡을 듣게 된 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쁜 스케줄 중에도 진심으로 즐겁게 하는 모습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신인가수 조정석' [넷플릭스 제공]

이들의 인연은 9년 전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정석 정상훈이 출연했던 방송이다. 당시를 떠올리며 양 PD는 "카메라가 꺼졌을 때 두 배우가 노는 모습을 우연히 봤는데 그때 음악에 대한 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언젠가 그 모습을 담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100일간의 프로젝트에서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가 되기 위해 자신의 스타일대로 창작의 날개를 폈다. 조정석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장르나 특정 색깔을 배제하고 좋은 곡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기획사 대표는 배우 정상훈이다. 정상기획 대표인 그는 “어느 날 조정석이 대표를 맡아달라고 해서 고민 없이 하겠다고 했다”며 “발전을 위해선 월말 프로젝트 같은 혹독한 과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100일이라는 데드라인을 짰다. 조정석의 꿈을 위해 채찍을 들고 나쁜 형이 되어보자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상훈은 정상 기획의 실장으로 조정석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채찍질한다. 그는 “조정석 씨가 음악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자기만의 비장의 무기 ‘기타’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고 했다.

소속사 대표 정상훈의 소속가수에 대한 애정이 상당했다. 정상훈 대표는 “조정석 씨가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 정도로 작곡을 잘할 줄 몰랐다. 앨범을 받아보시면 조정석 씨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신인가수 조정석' [넷플릭스 제공]

조정석의 데뷔 프로젝트엔 그의 으리으리한 인맥들이 총출동했다.

정상훈, 문상훈을 미롯해 아이유, 윤종신, 거미, 김이나, 99즈(김대명,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 박효신, 다이나믹 듀오 그리고 공효진까지 ‘온 우주’가 돕는다고 이들 모두 입을 모았다.

조정석은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는걸까?’ 의심이 들 때, 많은 뮤지션들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도움이 됐다”며 “아이유 씨가 저에게 ‘오빠 충분히 멋있는 음악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저한테 잘하고 있다고, 자신을 믿고 해도 될 것 같다고 얘기해 준 거미 씨, 가장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날 조정석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화제의 AI 유튜버 ‘청계산댕이레코즈’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정석은 “그런 말 많이 들었다. 이제는 밝힐 때가 온 것 같다. 다들 모른 척 좀 해달라"며 "저는 그대로 끝까지 세상의 선입견과 편견에 맞서 싸우고 싶다. 이제는 저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고 저의 또 다른 인격, 자아와 진지하게 상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계산댕이레코즈를 비롯해 조정석의 싱어송라이터 도전기는 오는 30일 공개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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