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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한동훈, 본인 색깔 드러내기보다 당정 2인3각 해야”
의정갈등 장기화에 “부처 책임자들 책임져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한동훈 대표를 향해 “본인 색깔을 무조건 드러내기보다는 결국 (대통령실과) 2인 3각 경기”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한 대표 취임 이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의정갈등 해법을 놓고 대통령실과 이견이 빚어지는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여당 당대표는 참 어려운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인터뷰 내내 한 대표에 대한 평가를 자제했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부분(당정 조율) 잘 만들어서 우리 여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대통령실 지지율도 올라가게 하는 것이 또 여당 당대표의 자리”라며 “정치하시면서 더 자연스럽게 잘하시게 되기를 우리가 옆에서 많이 지원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한 대표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 아니다 제가 말씀드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진지한 논의들을 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이 됐는데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은 저는 이 관련부처의 책임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된다”며 정부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나 의원은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지난 7·23 전당대회 과정에서 구분 적용 논의를 띄운 바 있다. 최근 나 의원이 주최한 관련 토론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힘을 싣기도 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은 차별을 금지하지 말아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신다”며 “모든 평등이라는 것이 무조건적인 절대적 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를 위해서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차등을 우리가 고민하자는 것”이라며 “합리적 차별은 가능하다고 저는 해석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필리핀 가사관리사 임금, 문제와 해결책은?' 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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