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각종 현안관련 답변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신현주·양근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저출생 문제에 관해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국정브리핑 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인구문제는 의료개혁보다도 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꼭 해야 하는 문제다. 그러면 과거에는 왜 이것이 좋은 어떤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역효과라고 하긴 뭐하지만 결국은 인구 절벽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느냐”라며 “저는 이것이 나라의 어떤 구조적인 문제 , 또 문화적인 문제 가정에 대한 인식의 문제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개별 정책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개별정책도 우리가 일과 가정을 양립하고 또 아이들을 자기 일 하면서도 국가가 맡아서 큰 부담 안들이게끔 국가가 책임지는 양육과 교육과 돌봄의 퍼블릭케어를 철저하게 해 나가고 한다면 그런 개별 정책들도 많이 해야 되지만, 의료개혁·노동개혁·교육개혁·연금개혁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을 위한 구조개혁을 해 나가는 것과 인구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결국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시작하는 것이고, 일가정 양립에 필요한 몇 가지 제도 또 퍼블릭케어에 대한 제도 그런 것들은 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바람직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도 “인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쪽으로 가려고 하면 결국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저출생에 관한 인구전략기획부가 출범을 하게 되면 제가 미리 말씀드린 대로 그 장관을 사회부총리로 해서 사회 각 부처의 업무를 조정·통할할 수 있게 하려 한다”며 “저는 거기서 우리 문화체육부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복지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 이런 데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그야말로 가족과 가정의 가치, 또 마을 공동체의 가치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줄 수 있는 문화체육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