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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이재명 내달 1일 국회에서 회담…“의제 추후 협의”(종합)
양당 대표 모두발언까지 공개
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 배석
與 “의정갈등 의제 포함 안 해”
민주 “의정갈등 확실히 다룰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여야 대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9일 이재명(왼쪽) 대표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여야 대표 회담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의제는 내일 실무회담에서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양당의 입장차가 큰 ‘의료 대란’ 문제 또한 회담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2024년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현장에서 대표 회담 실무협상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여야 대표 회담을 오는 일요일 9월 1일 오후 2시에 국회 본청 내에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며 “양 대표가 모두 일정 시간 모두발언을 하시고,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회담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양당 대표는 이달 25일 양자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이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한 차례 연기했다.

회담에 오를 구체적인 의제는 양당 대표 비서실장이 추가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의정(醫政)갈등을 의제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실장은 “의대정원 유예안을 포함한 의정갈등 문제는 지금 여야 간 국회에서 법을 통해서, 혹은 예산을 통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 당은 의제로 다루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야 대표 회담 의제로 ‘의료 대란’을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해식 실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 2024년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이 이틀간 열리는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6일 실무회담 때 저희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 의료대란 관련해서 반드시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며 “이에 대해서 그때 합의한 건 아니지만 일부 언론 보도됨으로써 저쪽(국민의힘)도 의제로 다룰 의사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 의대 증원 문제로 인한 의정갈등은 주요 의제로 확실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또 “언론 공개 의제는 저희는 채해병특검법, 25만원 특별조치법, 지구당 부활”이라며 “저쪽에선 정쟁중단, 정치개혁, 민생회복이라는 3가지 추상적인 3개 의제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실무회담으로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긴 했는데 의제로 합의했다고 말씀드리긴 지금은 조금 이르다”며 “내일 정도 다시 만나서 마지막으로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했다.

pooh@heraldcorp.com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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