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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찬 “추경호·김상훈도 의논 안했다더라…이제 보니 한당갈등”
‘의대정원 증원 유예안’ 논의과정 지적
“독재정당 아니다…소통부터 완수하라”
한동훈 “갈등 프레임, 본질 가리는 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30일 “이제보니 한정(한동훈 대표와 정부) 갈등을 넘어 한당(한 대표와 국민의힘) 갈등 같다”고 지적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한동훈 대표가 임명한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의대 정원 유예를 의논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럼 대체 누구와 의논하고 메시지를 내는 것입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면 대통령실이나 정부도 훨씬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과 소통하기 이전에 당 내 소통부터 완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1인 정당인 민주당과 달리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진짜 민주정당”이라며 “소통과 설득 없이 당대표 개인의 의견으로 당론을 결정하는 후진적 독재정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장 전 최고위원은 “63%의 득표를 강조하는 것도 자신감 부족, 리더십 부족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시장은 66% 가까이 득표해 당대표가 됐었고, 저도 당원 투표에서 한동훈 대표와 마찬가지로 25만표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25만표 최다득표를 했으니 내 말이 곧 당원들의 뜻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십은 지나간 득표율이 아니라 소통과 설득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단독 기사 언론플레이 같은 얕은 수로는 반감만 커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갈등 프레임은 본질을 가리려는 시도”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대표는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갈등이라는 프레임은 낄 자리가 없고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김상훈(왼쪽) 정책위의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임세준 기자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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