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이전 제막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2026년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제안한 여·야·의·정 사회적 대화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국민이 기다리던 일”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현장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여야의 해결 방향이 일치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당장 만나자. 다음 주도 좋다.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불안부터 해소하자”며 “의장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2일 국회 개원식에서 “의정갈등이 낳은 의료공백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일인데 국민이 겪는 현실은 의사 없는 병원이다.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아다니다가 목숨을 잃고 지금은 아프면 안 된다는 국민의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응급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인조차도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다”며 “정부, 여야 정당, 의료관계인, 환자와 피해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작심하고 해법을 찾아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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